국가 암정복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가 추진 중인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은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과 제약회사가 발굴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2건을 선정해 비임상 동물실험 및 초기임상 시험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단은 제1차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바이오기업 메드팩토의 저분자화합물질 ‘TEW-7197’로 전이성 고형암 대상 적응증 초기임상시험을 시행키로 하였다.

해당 물질은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신약후보물질발굴사업단의 지원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김대기 교수팀이 발굴해 기업체에 전용실시권을 이전한 물질로, 비임상 동물실험, 초기임상 개발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국내외 기업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3차 공모에서 선정된 ‘CKD-516’에 대해서도 물질보유회사인 종근당과 경구용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물질은 현재 종근당에서 주사제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사업단에서는 경구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임상시험을 통해 경구 투여 가능성만 확인된다면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기전 항암제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사업단은 지난 2011년 출범 이후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모해 10건을 개발대상 후보물질로 확정, 7건을 물질제공자와 공동개발 중”이라며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자들에게 이들이 보유한 물질에 대해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 등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실행방안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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