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국제적인 코로나19 백신 배분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고, 한국정부 및 국제사회에 글로벌 백신 형평성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백신평등을 외쳐라!’ 스피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백신 불평등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이번 공모전은 10~29세 청소년 및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시민사회단체는 "고소득국가는 인구의 65%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지만 아프리카 지역에서 백신접종 완료율은 6% 수준이며, 저소득 국가는 단 2%에 불과하다"며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이제까지 생산한 백신 중 80%를 지불능력이 있는 소수의 고소득 국가에 공급했으며, 값비싼 백신을 구매할 수 없는 저소득 국가에는 단 0.1%만 공급했다"고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건약은 공모전 관련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백신 불평등 문제나 백신 특허 독점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영상을 제작해 관련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공모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이며, 참가 희망자는 접수 신청링크(https://bit.ly/백신평등을외쳐라)에서 신청서를 작성 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위촉된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12월 13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상 수상자에게 50만원 등 총 160만원의 상금을 제공하며, 수상자에게는 코백스(COVAX)를 통해 저소득 국가의 백신 공급에 후원할수 있는 방법도 안내할 계획이다.

건약은 "이번 스피치 공모전을 계기로 10대에서 20대 청소년·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지 않는 저소득 국가의 문제, 이윤 떄문에 건강권이 침해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을 이어가려 한다"고 했다. 

스피치 공모전 관련 상세한 내용은 건약 홈페이지(http://www.pharmaci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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