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일상회복 1단계 진입이 열흘이 지난 지금,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 1차장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었고,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효과가 약화되고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설에서는 감염 발생 후의 대처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권 차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과 간병인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곳으로 방역 상 가장 취약한 특성이 있다”면서 “종사자나 면회객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집단감염 및 중증화가 쉽게 진행되며, 간병 문제로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운영자들은 지자체와 협력해 조속한 추가접종 실시와 철저한 방역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권 차장은 아울러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가족을 두고 있는 국민 여러분도 안전한 면회를 위해 꼭 예방접종을 한 후에 방문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권 차장은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새로운 길에서 예기치 못한 여러 고비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 모두가 물러섬 없이 지키고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야 하는 길”이라면서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을 충분히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보완하는 등 유증증 환자 증가에 즉시 적극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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