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가 지난 3일 식약처로부터 호흡재활 분야 처방형 디지털 치료기기 ‘레드필 숨튼’의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아 호흡기 질환자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확증 임상시험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천식·폐암 등 호흡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레드필 숨튼 사용 후 6분 보행검사(6-Minute Walk Test·6MWT)의 운동능력 개선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레드필 숨튼은 호흡기질환자가 가정에서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호흡재활 소프트웨어. 개인측정기기를 통해 활동량·산소포화도를 측정한 뒤 환자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해 체계적인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

레드필 숨튼은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증되면 호흡기 재활을 위한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기기가 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수는 약 22만3,4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진단율은 2.89%에 그쳐 실제 유증상 환자의 경우 3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COPD 유병률은 13%로 당뇨병(10.4%)보다 높으며 다른 주요 성인질환과 달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향후 임상시험기관인 서울아산병원 강원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을 통해 레드필 숨튼의 신속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희 라이프시맨틱스 DH/DTx실 총괄이사는 “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는 일상 속 꾸준한 재활이 필수적”이라며 “레드필 숨튼을 통해 호흡기 환자들이 집에서도 체계적인 재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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