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기관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의심 증상 시 검사 ▲기구 소독, 손 소독, 환기 등의 감염관리 철저 ▲마스크 착용, 방문자 명부 작성 및 체온측정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를 당부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예방접종 완료자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진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이 작성한 의료기관 관련 코로나19 집단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13일 현재까지 발생한 의료기관 내 집단발생은 총 68건으로, 확진자는 총 1,622명이다. 집단발생 사례 당 평균 24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이어졌다. 

최근 발생한 집단발생 사례를 보면 부산 A의원은 지난 5월 26일 의료기관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환자 30명을 포함해 총 44명이 감염됐다. 역학조사 결과, 호흡기치료 장비를 포함해 다수의 진료기구에서 병원체가 확인됐다. 

경기 B의원은 지난 4일 확진자 접촉자 검사에서 확인됐는데, 내원 환자를 통한 지속 전파가 이뤄지면서 총 4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진단검사가 지연되면서 내원 환자를 통한 전파가 지속됐다. 

경기 C의원은 지난 7일 자발적 보건소 검사에서 확인됐다. 환자 7명, 간병인 2명 종사자 1명 등 10명이 감염됐다. 간병인을 통한 시설 내 전파로 추정됐다. 

의협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독려하고, 특히 내원 환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에서 유증상자가 있는 경우 적시에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공용기구 소독 등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고, 대기실의 경우 기계 환기 설비가 없으면 2시간마다 한 번씩 자연 환기를 시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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