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안 브리핑] HIV의 확산을 막는 합성 고분자

영국 연구진이 HIV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합성고분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퀸메리 대학(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의 연구진은 HIV와 결합하는 면역 시스템의 세포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합성 고분자를 개발했다. 이 고분자는 체내로 들어가서 바이러스의 활동을 멈추게 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글리코폴리머(glycopolymer)라고 알려진 몇 개의 당 분자를 가진 큰 분자 사슬을 생성시켰다. 용액 속에서 고분자와 서로 다른 당을 결합시킴으로써, 과학자들은 당 분자들이 바이러스의 결합을 억제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번 연구진은 디자인된 고분자가 서로 다른 농도에서 면역 시스템의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와 결합하는데 바이러스와 어떻게 경합하는지를 측정했다. 이것은 성 접촉에 의한 HIV의 확산을 잠재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예비 결과이다.

다가(Multivalent) 결합은 많은 중요한 생물학적 프로세스의 핵심 요소이고, 결합의 독특한 인식 및 특이성은 서로 다른 많은 글리칸(glycan)과 단백질이 체내에서 작동될 수 있게 한다. 연구진은 수지상 세포인 렉틴(lectin) DC-SIGN과 합성 글리코폴리펩티드(glycopolypeptide)의 결합 동역학과 DC-SIGN과 면역 세포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합성 분자가 면역 세포와 결합된다는 것을 증명했는데, 이것은 바이러스가 부착되고 인입되는 것을 막는다. 정밀하게 디자인된 고분자는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물리적인 배리어로서 활용하기 위해서 콘돔 크림 또는 질용 겔(vaginal gel)의 구성요소로서 적용될 수 있다.

이것은 HIV의 치료제가 되지 않지만, 성 접촉에 의해서 HIV의 확산을 매우 낮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 또한 이것은 성적으로 전달되는 다른 질병을 치료하는데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Macromolecular Rapid Communications에 “Synthetic Glycopolypeptides as Potential Inhibitory Agents for Dendritic Cells and HIV-1 Trafficking”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DOI: 10.1002/marc.201300439).

http://www.materialsviews.com/synthetic-polymer-could-stop-the-spread-of-h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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