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SK케미칼이 연구개발한 '동물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한 인플루엔자백신(Cell culture influenza vaccine)'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고 시험에 돌입했다.

2일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임상3상 시험은 성인과 소아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백신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검증할 목적으로 약 9개월간 진행된다.

성인 임상은 19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고려대구로병원을 비롯한 7개 기관에서 실시하고, 소아 임상은 만 6개월 이상 만 18세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 약 10개 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과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을 통한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 9월 임상1상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임상 3상 돌입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은 기존 유정란 기반 백신(egg-based vaccine)과 달리 단기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감염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유연한 대량생산 체계 구축 및 대유행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사업은 2010년 11월 이후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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