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의사협회, 병원협회, 복지부, 질병관리청이 참여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점검과 접종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고충 해결, 원활한 백신접종 시행을 위한 의료계와 정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민간 위탁의료기관이 시작된 5~6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에 대한 경과와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의 접종 추진 기본방향과 대상별 접종계획, 인프라 준비사항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의협은 ▲백신 소량 배송과 주사기 공급량 및 배송 문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의 1바이알 당 무리한 접종인원 요구 ▲진료비 지연 지급 ▲접종 당일 타질환 진료비 문제 ▲지자체별 다른 지침과 기준에 대한 통일 등을 건의했다.
화이자 접종 위탁의료기관 선정과 관련해서도 의협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바탕을 둔 명확하고 일관된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신속한 접종을 위해 더 많은 위탁의료기관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의협의 건의를 적극 반영하고 개선해 백신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의료계와 충분한 의견 공유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의협에서 박진규 의무부회장, 민양기 의무이사, 송성용 의무이사, 염호기 정책이사, 김종민 보험이사가, 병원협회는 박양동 회원협력이사가 참석했다. 복지부에서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 질병관리청에서는 홍정익 예방접종관리과장, 하진 접종시행2팀장이 참석했다.
의정협의체는 의료계나 정부에서 논의 안건이 있을 경우 소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