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백신접종자·비접종자 대상 백신 효과 분석 결과
AZ 백신 86.0%·화이자 백신 89.7%

[라포르시안]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백신 접종 후 감염 예방 효과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질병관리청이 국내 60세 이상 백신접종자·비접종자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청은 백신 효과 분석을 올해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부터 4월 26일까지 분석 대상자 관찰기간, 성별, 연령, 지역 차이 보정한 '콕스 비례위험모형' 분석으로 백신 1회 접종 효과를 산출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조사 대상자 441만6635명 중에서 미접종자 306만3010명 중에서 확진자는 1237명으로 파악됐다. 반면 백신을 접종한 52만1133명 중에는 29명이 확진돼 86.6%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백신 종류별로 예방 효과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자 32만713명 중에서 25명이 확진돼 86.0%를, 화이자 백신은 접종자 20만801명 가운데 4명이 확진돼 미접종자 대비 89.7% 예방 효과를 기록했다. 

질병청은 "1회 접종으로 두 백신 모두 일정 기간 높은 예방 효과를 확인했지만 2차 접종까지 완료 시 효과는 더 높아지므로 권장 기간 내 2차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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