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청은 29일 오해 3월부터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A형 간염은 올해 들어 주당 환자수가 100명 이하로 유지됐으나 3월 7일부터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4월 들어 11~17일까지 158명, 18일부터 24일까지 192명이 발생하는 등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충북, 서울 순이다.

신고된 환자는 30~49세가 많다. 이는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A형간염은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해 익혀먹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한다.

무엇보다 조개류는 반드시 90℃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섭취해야 한다. A형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해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2019년 A형간염 환자 증가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 중단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속히 감소했으나 최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외식이 증가할 수 있어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