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당선인에 "의료 정상화 대장정 이어가야" 당부

[라포르시안] 임기 만료를 며칠 앞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이필수 41대 회장 당선인에게 '한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장정을 힘차게 이어가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최대집 회장은 의료정책연구소가 계간으로 발행하는 '의료정책포럼' 최신호에 41대 이필수 당선인과 집행부에게 기대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최 회장은 "저를 비롯한 의협 제40대 집행부는 지금까지 의사회원 권익과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한국 의료 정상화'를 향해 잠시도 멈추지 않고 전진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지난해 여름  전국의사 총파업까지 불사한 투쟁을 전개한 결과 9.4 의정합의를 이끌어 내며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을 저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의료계의 숙원인 필수의료,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정협의체 구성도 명문화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정합의를 임기 내에 완결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진행될 의정협의체를 통해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필수의료 분야의 수가 정상화, 진찰료 30% 인상,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등이 반드시 이뤄져 의사회원들이 최선의 진료를 소신껏 시행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데 차기 집행부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사면허관리제도 개선을 위해 독립 기구인 '면허관리원' 설립을 위한 기틀을 놓았으니 새 집행부는 면허관리를 의료계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건보공단 특사경법 ▲실손보험 청구대행법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 ▲의사면허관리 패키지법 등도 41대 집행부가 반드시 막아야 할 법안으로 꼽았다. 

최 회장은 "13만 의사회원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의료계 랜드마크로 자리할 의협회관 신축공사가 작년 2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회관 신축이라는 염원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빛을 볼 수 있도록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의협이 의학과 의료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단체라는 사명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41대 집행부 출범에 축하를 보내며,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냉철한 사고와 뜨거운 열정을 갖추고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위한 대장정을 힘차게 이어갈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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