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14일 뒤 확진자 '0'명
경찰 등 사회필수인력 대상 접종 26일부터 실시

[라포르시안]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상자 중 75세 이상 연령의 1회 백신 접종 후 14일 이상 경과한 시점의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100%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상자 중 75세 이상인 389만 6,634명 중 접종 전에 확진된 6,902명을 제외한 388만 9,732명이다. 

이 중에서 백신 접종자는 이달 14일까지 1회 접종을 완료한 41만 3,570명,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 대상자 중 해당일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347만 6,162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날로부터 14일까지 75세 이상 접종자 중 확진자는 6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1.5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1명(접종자 10만 명당 0.6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5명(접종자 10만 명당 2.0명)이다. 

두 백신 모두 접종 후 14일이 지난 뒤 확진된 사례는 없다. 반면 해당 기간 동안 75세 이상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 347만 6,162명 중 확진자는 550명(미접종자 10만 명당 15.8명)이다. 

중대본은 "이번 효과 분석이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가 아니며, 접종 후 관찰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한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및 항공승무원 대상 접종이 19일부터 시군구별로 별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 1,790개소에서 실시되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등 보건의료인 25만 7,000명, 투석환자 7만 7,000명, 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17만 3,000명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오는 26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인 12만 9,000명은 국방부에서 접종대상자 조사를 거쳐 군부대, 군병원등에서 자체 접종을 한다. 30세 미만은 사전예약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된다.

경찰 등 사회필수인력 대상 예방접종은 당초 6월에서 이달 26일로 접종시기를 앞당겨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추진한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안내를 위해 접종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주요 증상 및 조치에 대한 문자안내를 확대해 제공하고, 의료인 대상 진료 안내서를 제작·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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