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상훈 치협 회장,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사진 왼쪽부터 이상훈 치협 회장,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라포르시안]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상훈 회장이 지난 7일 회관에서 보건복지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과 만나 31대 집행부 주요 추진현안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 전문 간호조무사제 도입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간담회 자리에는 마경화 보험담당 부회장, 김용식·이민정 치무이사, 김재성 법제이사 등이 함께했다. 

면담에서 이상훈 회장은 협회의 최우선 과제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법안 국회 통과를 위해 복지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관련 법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다뤄지고 있으며, 여·야는 물론 주무부처인 과기부와 복지부 등에서도 찬성하는 상황이다. 

이민정 치무이사는 한국형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 도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활동 치과위생사 부족으로 개원가가 치과 보조인력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호조무사의 경우도 치과 전담 간호조무사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정부 주도로 치과 유관단체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경화 부회장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 부회장은 정부 보장성 확대 정책에 따라 임플란트, 스케일링 등 급여화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높다며, 치과 임플란트 보장범위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 부회장은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과 병·의원에서 감염관리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감염관리수가를 신설하거나 올해 수가협상에서 이 부분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식 치무이사는 수검률이 낮은 국가구강검진제개선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검진항목에 구강검진을 명시하고, 검진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재성 법제이사는 불법의료광고 제재 강화에 대한 복지부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복지부에서 조속히 치과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치협의 정책적 요구사항에 대해 임인택 국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하겠다. 치과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 방안 논의를 위한 협의체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치과계 현안들을 잘 살펴보고 이해했다. 각 사안에 대해 계속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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