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MS'지에 코로나19 백신 자연발생 부작용 측정 연구결과 발표

[라포르시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자연발생 예측 범위 안에 분포한다면 안심해도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의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가천대, 성균관대 공동 연구진(연구책임자 건보공단 신순애 빅데이터전략 본부장, 가천대 정재훈 교수)이 의학회 영문학술지(JKMS) 최근호에 코로나19 백신의 자연발생 부작용 측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보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백신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11종 질환의 자연발생율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 백신접종기간에서 한 달 동안 평균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발생 부작용 건수를 예측했다. 

대상 질환은 백신 임상시험에서 우려가 제기된 길랑바레증후군, 횡단성척수염, 안면마비, 뇌병증, 상완신경염, 급성파종성뇌척수염, 면역 혈소판감소성 자반, 시신경염, 루푸스 등의 질환과 백신 접종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미주신경성 실신 등이다.

연구결과 각 질환은 월별로 인구 10만명당 미주신경성 실신 23.89건, 아나필락시스 4.72건, 상완신경염 57.62건, 급성파종성뇌척수염 0.03건, 안면마비 8.58건, 길랑바레증후군 0.26건, 뇌병증 2.13건, 시신경염 1.65건, 횡단성척청수염 0.19건, 면역혈소판감소성 자반 0.75건, 루푸스 3.4건이 신규 진단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이 예상범위를 넘는 수준의 질환발생이 보고된다면 이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의심할 수 있으며, 평년수준과 유사한 발생이 보고된다면 이는 백신 부작용과의 인과관계가 아님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회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의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우려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가능한 모든 정보를 국민들에게 상세하게 알릴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의학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백신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나타나더라도 그 발생빈도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면 ‘백신은 안전하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백신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이 다른 백신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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