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4일  "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 1차장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지난 1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현재의 상황은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하루 평균 5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여기서 자칫 잘못하면 어렵게 되찾은 우리의 봄은 지난 겨울보다 힘겨워질지 모른다.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4월부터는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다. 6월까지 고령층 등에 대한 접종이 잘 마무리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면서 "그러나 여기서 상황이 더 악화되면 방역 역량의 분산으로 예방접종도 차질이 발생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더 늦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권 1차장은 "많은 국가들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저하돼 재유행을 겪고 있으며, 결국 고통스러운 재봉쇄에 돌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니 괜찮다가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감염으로부터의 안전을 확보해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한달간 ▲언제 어디서든내가 방역의 최일선 주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모임을 취소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적극적으로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 1차장은 "다시 지난 겨울과 같은 유행으로 접어들지 코로나를 이겨내는 길로 접어들지는 국민 여러분의 참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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