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구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은 제넥신(대표이사 성영철)과 공동 개발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이 유럽 네덜란드 국가 임상심의기관(CCMO, Centrale Commissie Mensgebonden Onderzoek, IEC, Institutional Ethics Committee)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GX-H9’은 성장호르몬에 제넥신의 핵심 원천기술인 항체융합기술 (hyFc)을 적용시킨 치료제로, 기존의 매일 투여하는 제품들에 비해 한 달에 1회 혹은 2회만 투여하도록 해주는 혁신적인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신약이다.

 ‘GX-H9’은 지난해 2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1호 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한독과 제넥신은 지난해 7월 ‘GX-H9’의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유럽에서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달 말부터 세계적인 임상시험 대행기관인 피알에이(PRA)가 네덜란드 소재 병원에서 약 40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는 “항체융합기술(hyFc)은 성장호르몬의 치료효능을 잘 유지시키면서 동시에 지속력을 크게 증진시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투여 시 아프지 않고 안정성이 뛰어나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성장호르몬 치료제로 적합한 차세대 바이오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GX-H9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지닌 차세대 지속형 성장호르몬제품으로서 기존 성장호르몬 시장을 대체 및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지역에서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글로벌 기업에 높은 가치로 기술이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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