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9.4 의정합의, 만족스럽게 완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

[라포르시안]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결선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이필수 당선인은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회무 수행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를 1201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 당선인은 김완섭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게 당선증을 받은 직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해 적극 존중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임시 봉합된 9.4 의정합의 완성도 과제로 꼽았다. 

이 당선인은 "작년 늦여름의 의정합의 과정에서의 실망과 불만족을 기억한다. 저는 아직 미완성으로 임시 봉합된 9.4 의정협의가 우리에게 만족스럽게 완성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우리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분열의 목소리를 잘 조율하고 보듬어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쟁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우리의 협상을 위한 노력과 진정성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회원들의 의견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결집될 경우 결코 주저하지 않고 투쟁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의협이 우리 사회에 존경받고 사랑받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고민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오랜시간 같이 울고 웃은 지지자와 회원들께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하다"면서 "아울러 묵묵히 지켜주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클린의협, 대화합의 의협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가족을 언급하면서는 목이 메인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필수 당선인은 이날 결선투표 개표에서 유효투표 2만 3,665표 가운데 52.54%인 1만 2,431표를 얻었다. 임현택 후보는 1만 1,227표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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