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양기화 박사(서울송도병원 병리부장)가 최근 '아내가 고른 양기화의 BOOK 소리(이담북스)'를 펴냈다. 

이 책은 지난해 초에 양 박사가 내놓은 '양기화의 BOOK 소리' 후속편을 내보겠다는 생각의 결실이다. 

양 박사는 "전편을 읽은 독자들 가운데 의료 관련 분야를 전공하겠다는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더할 다양한 북소리를 담았다"고 밝혔다. 
 
전편은 의학윤리, 철학, 역사, 문학 등의 분야에서 책을 골랐다면 이번에는 예술, 심리학, 수필 그리고 평전 등 4개의 분야에서 각각 13권의 책을 골라 모두 52편으로 꾸몄다. 

양 박사는 "전편과 같이 제가 정리한 내용을 읽고 책을 구해 읽어보면 좋겠다"면서 "부족한 글이 제대로 된 책 읽기로 발전되는 기회가 된다면, 북소리를 울린 이유와 그 북소리들을 묶어 책으로 만들어낸 이유가 충분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저자는 가톨릭대의대를 나온 병리학 및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다. 모교 조교수를 거쳐 을지대의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미국 미네소타 대의대 신경병리실험실에서 방문교수로 치매병리를 공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독성연구원 일반독성부장,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위원을 거쳐 현재는 서울송도병원 병리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치매 바로 알면 잡는다(1996년, 동아일보)를 낸 뒤 치매 당신도 고칠 수 있다(2017, 중앙생활사)까지 두 차례 개정판을 냈다. 우리 일상에 숨어있는 유해물질(2018, 지식서재)에 이어, 인문학적 책읽기 연작으로 양기화의 BOOK 소리(2020, 이담북스) 등 8권을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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