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신경과학회 등 의견 수렴해 복지부에 반대의견서 제출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10일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를 방문해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를 포함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16일 공립요양병원 운영·위탁 대상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설립한 병원을 포함하고,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하는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의협은 신경과학회, 신경과의사회 등 관련과 전문학회‧의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반대의견서를 작성했다. 

관련 전문학회와 의사회는 이번 개정안은 현대의학적 전문 치료가 필요한 치매환자에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한방치료를 받게 함으로써 치매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상헌 의협 정책이사는 "협회와 치매 관련 전문학회·의사회의 우려를 담아 제출했다"면서 "치매 환자들이 의학적으로 타당한 치료를 통해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복지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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