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상단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석, 박홍준, 유태욱, 이동욱, 이필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가나다순)
사진 상단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석, 박홍준, 유태욱, 이동욱, 이필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가나다순)

[라포르시안] 민초의사연합은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와 관련 3일 "선거 열기도 없고 후보자도 보이지 않는 이상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회원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초의사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선거가 반환점을 돌고 있지만, 후보자가 누구인지,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은 무엇인지 알고 있는 회원이 많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의협 정관에 명시된 회장의 임무는 협회를 대표하고 회무를 통괄하는 것이라 협회와 회원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도 유권자인 회원의 알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후보자와 회원 사이 소통이 차단돼 회원은 누구를 회장으로 선택해야 할 것인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고 지적했다.

이런 선거 분위기는 특정 직역과 집단의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로 선거가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의협 선관위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초의사연합은 "회장 선거가 한낮 방송에서 시행하는 인기투표가 아닌 만큼 의협 선관위는 더 다양한 형태의 선거 운동 방법을 후보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선거를 잘 관리할 대책을 세우고, 회원에게 공보물을 전달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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