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보건소에서 백신 접종받아
"백신 접종 위해 노력해준 정부·지자체 등에 감사"

26일 오전 9시경 서울시 노원구보건소에서 상계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6일 오전 9시경 서울시 노원구보건소에서 상계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라포르시안]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나왔다. 

오늘(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요양병원 1,657곳과 노인요양시설 등 4,156곳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가운데 28만 9,000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오늘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먼저 진행되고,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오전 9시 서울시 노원구보건소에서는 상계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가장 먼저 접종을 받았다. 

국내 1호 접종자로 기록된 이 요양보호사는 올해 61세 여성으로, 보건소에서 예진 절차 등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 여성은 백신 접종 후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니까 안심이 되고,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노력해준 정부 당국과 지자체 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전국 요양병원·시설에서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모두가 1호 접종"이라는 입장을 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1호 접종자에 대한 입장’을 내고 “질병청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특정 한 명을 ‘1호 접종자’라고 의미 부여하기보다는, 접종이 시작되는 첫 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오늘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원, 요양시설 등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은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된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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