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 총 157만회분 백신 출하 예정
3월 말까지 방문 또는 내소접종 완료할 계획

[라포르시안]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실시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사용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본격 출하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방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으로 출하되는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 총리는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장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하 현황을 보고받고, 백신 수송차량을 직접 봉인한 후 환송했다.

정 총리는 "온 국민이 손꼽아 기다리셨던 코로나19 백신이 드디어 이곳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슴 벅찬 순간"이라며 "그동안 백신 생산과 유통 준비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최창원 부회장을 비롯한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와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애써주고 있는 예방접종추진단, 군, 경찰, 소방, 지자체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격려를 전했다.

정 총리는 "오늘부터 닷새 동안 총 78만명분, 157만회분 백신이 출하돼 물류센터를 거쳐 1,900개소에 달하는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전달될 예정"이라며 "범정부 예방접종추진단에게 백신이 전국 각지로 안전하게 전달되어 차질 없이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시행 예정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 동의를 받은 결과 20일 0시 기준으로 접종대상자로 등록된 인원은 총 36만6,959명이다. 이 중에서 34만4,181명이 예방접종에 동의해 93.8* 동의율을 기록했다. 

시설별로 접종 대상자 동의율을 보면 요양병원은 총 1,657개 기관에서 201,464명이 등록을 완료했고 이 중 18만6,659명(동의율 92.7%)이 접종에 동의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동의율은 90.0%, 종사자 동의율은 93.9%였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4,147개 기관에서 10만7,466명이 등록했다. 이 중 10만2,612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5.5%였다. 입소자 동의율은 95.7%, 종사자 동의율은 95.5%였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총 143개소에서는 5만8,029명이 등록해 5만4,910명이 접종에 동의해 94.6% 동의율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접종대상자가 확정됨에 따라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백신을 배정하고 배송 일정을 마련해 이달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부터 5일 이내에 자체접종을 완료하고, 보건소는 관할 지역내 요양시설 등에 대해 3월 말까지 방문 또는 보건소 내소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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