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정부가 65세 이상에는 당분간 접종하지 않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9차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5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며칠 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승인을 했다. 접종이 시작된 국가들에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임상시험 시 65세 이상의 참여 숫자가 부족해 그 효과성을 확실하게 판단하기에 충분치 않았을 뿐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들의 검증절차를 거쳐 고령층 접종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주 백신 접종을 앞두고 최근 사회 일각에서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정보가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다"며 "방통위 등 관계부처는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가짜뉴스에 현혹되는 일 없이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특히 백신에 대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의료인,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접촉하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