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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 집단감염 잇따라...의료공백 우려 커져한양대·순천향대서울병원 이어 서울대·고대안암병원서도 잇단 감염
환자·간병인 마스크 착용 미흡 등 주요 요인

[라포르시안] 서울 지역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병원내 집단감염과 함께 의료인 격리 및 치료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의료기관을 포함한 대규모 사업장 관련된 집단발생이 올해 1월 이후 총 52건에 1,3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수도권이 33건(63%)로 다수를 차지했고, 환자규모는 건별로 평균 26.1명이며, 발생기간은 평균 10.8일에 달했다.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해 지난 17일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7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에서 서울시로 등록된 환자는 147명이며, 나머지는 다른 시·도 환자다.  <관련 기사: 순천향대서울병원, 21일까지 외래진료 중단...의사·간호사 21명 확진>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등 종사자 가운데 확진자도 24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순천향대서울병원 집단감염 관련해 검사받은 인원만 34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한양대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입원환자 보호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전체 직원과 환자 및 보호자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달 17일 기준으로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었다. <관련 기사: 한양대병원 의료진·환자·간병인 등 23명 확진...전수검사 실시>

지난 17일에는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100여 명을 검사했으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도 지난 17일 어린이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의료기관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병원 내에서 감염 예방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크다. 

중대본이 지난 1월 15일 이후 2월 16일까지 한달간 전국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14건의 감염사례를 분석한 결과 집단감염 발생을 초래하는 위험요인은 ▲환자,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 미흡 등 감염관리 교육·감독 미흡 ▲시설 내 유증상자 감시 미흡 등으로 파악됐다. 의료기관내 감염 전파경로는 간병인(보호자) 및 종사자를 통한 외부유입으로 병원 내 접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기관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서울시는 지난 15일자로 지역 상급종합병원 14개와 종합병원 43개 등 모두 57개소에 대한 특별점검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에 따라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57개소는 환자, 간병인은 입원 시 선제검사를 하고, 2주마다 종사자, 간병인, 환자 보호자에 대해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병동 내 면회객 방문 금지는 물론 '환자 보호자 1인 등록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의료기관에서 행정명령을 위반하다 적발되면 감염병 예방법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경고, 3개월 이내 운영 중단과 시설 폐쇄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방역지침 준수명령 위반으로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손실 보상이나 재정적 지원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중대본은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의심 환자 또는 호흡기 증상 환자가 방문할 경우 검사의뢰서를 적극 발급해 선별진료소에서 별도의 문진 절차 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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