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후보자 6명 중 5명 지방대 의대 출신
오늘까지 후보자 등록 마감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홍준, 유태욱, 이필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2월 14일 후보자 등록 기준, 가나다순)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홍준, 유태욱, 이필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2월 14일 후보자 등록 기준, 가나다순)

[라포르시안]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첫날 4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늘(15일) 추가로 2명이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어서 6파전이 예상된다. 

후보등록을 마쳤거나 할 예정인 후보 명단은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이필수 전남도의사회장,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임현택 충남대의대(소아청소년과), 박홍준 연세대의대(이비인후과), 이필수 전남대의대(흉부외과), 유태욱 연세대 원주의대(가정의학과), 김동석 조선대의대(산부인과), 이동욱 경북대의대 (산부인과) 등이다. 

박홍준 후보자를 제외하면 모두 지방대 의대 출신이어서 지방대 의대 출신 첫 의협 회장이 나올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적 성격의 의사 사회에서 출신학교와 성별은 의사단체 회장 선거 때마다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벽이 하나하나 무너졌다. 

앞서 서울시의사회는 제33대 회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 당선자를 배출했다. 김숙희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또 서울대의대, 연세대의대, 가톨릭대의대 출신들이 돌아가면서 맡았던 대한의학회 회장도 2018년 장성구(경희대의대) 회장 취임과 함께 막을 내렸다. 현 회장인 정지태 회장도 고려대의대 출신이다. 

전문과목 학회 등은 이보다 더 오래전에 이사장과 회장 선출에서 출신 학교의 벽이 무너졌다. 

의협도 2000년 김재정 회장(고려대의대)의 당선과 함께 이른바 서울대의대, 연세대의대 출신들의 독식 구조가 무너졌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대 의대 출신들에게는 한계가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6명의 후보자 가운데 무려 5명이 지방대 의대 출신이다. 첫 지방대의대 출신 의협 회장이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한편 의협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은 2월 14일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다. 선거 운동은 후보자 등록 신청 직후부터 1차 투표 마감일인 3월 19일까지 할 수 있다. 

선거권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선거인명부 열람은 2월 5일부터 24일까지다. 소속 시도의사회 및 시·군·구의사회, 특별 분회를 방문하거나 전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다. 

투표일은 온라인 투표의 경우 3월 17·18일(오전 8시~오후 10시), 19일(오전 8시~오후 6시) 3일간 진행된다. 우편투표는 3월 2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결선투표는 온라인은 3월 25일(오전 8시~오후 10시)과 26일(오전 8시~오후 6시) 이틀간 진행된다. 우편투표는 3월 23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