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한국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최초 접종"
고령층 접종여부 결정에 관심 쏠려

[라포르시안]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월말 최초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먼저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이 어떤 것이든 그간 준비해 온 접종계획에 따라 도입, 수송, 보관, 첫 접종까지 전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화이자 백신은 2월말 또는 3월초에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다음주에는 식약처 결정에 따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품목허가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관심사로 떠오른 만 65세 이상 접종에 대해선 '향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되도록 권고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사실상 판단을 미뤘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일부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문제가 없는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등 여러 이슈가 제기되면서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추진돼야 하는 만큼 식약처와 질병청은 논의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여러 리스크를 대비해 다양한 종류의 백신 도입을 추진한 만큼 필요한 경우에는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접종계획을 조정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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