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개발한 '마이랩' 제품 모습. 이미지 제공: 노을
노을이 개발한 '마이랩' 제품 모습. 이미지 제공: 노을

[라포르시안] 인공지능 기반 체외진단 플랫폼 스타트업 노을(대표 임찬양·이동영)은 최근 자사 혈액진단 기기 ‘마이랩(miLab, Micro-Intelligent Laboratory)’이 유럽 의료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노을 설명에 따르면 마이랩은 혈액 한 방울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현장 진단 플랫폼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말라리아 검사에 사용되는 진단기기와 카트리지이다. 

마이랩 카트리지에는 노을의 원천기술인 고체 염색기술이 적용됐다. 

CE마크는 유럽 시장 내 판매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제품 인증이다. 유럽 연합(EU)이 기존 의료기기 지침을 보다 강화해 기존에 허가를 받아 유럽에서 판매되던 제품도 새로운 규정에 따라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노을 측은 유럽 CE-IVD 인증을 기반으로 유럽 및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임찬양 공동 대표는 “유럽인증은 유럽 외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중요한 지표인 만큼, 이번 인증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후 EU 의료기기 규제 강화 트렌드에 발맞춰 국제적인 성능 검증 및 글로벌 판매 전략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을은 로컬병원이나 개발도상국 등 자원이 제한된 의료환경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반 체외진단기기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015년 설립 후 현재까지 국책과제와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약 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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