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중순 이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을 맡게 될 위탁 의료기관 지정과 접종 요원 교육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위탁 의료기관은 기존 인플루엔자 등 국가예방접종 참여 의료기관 중 지정기준을 충족하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교육을 이수한 의료기관을 위주로 선정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세부지침이 계속 바뀔 가능성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보건소들이 지역 내 의료기관에 발송한 안내문을 보면, 무엇보다 백신 냉장고 등 시설과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백신 냉장고는 냉장과 냉동칸이 분리된 가정용 냉장고를 사용하면 된다. 냉장 전용 1도어 냉장고도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온도(2~8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온도계와 온도일탈시 이를 알려주는 알람 장치를 갖춰야 한다. 

알람 장치는 문자나 전화 등을 통해 병원 밖에서도 24시간 온도일탈 알람을 받을 수 있는 장치여야 한다. 해당 장치는 위탁의료기관이 각자 구매해야 한다. 대략 20~50만원 가량이면 구매할 수 있다.  

접종인력은 알려진 대로 예진의사 1명 이상과 간호인력·행정보조인력이 필수다. 오접종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시 실시간으로 접종 내역을 등록해야 한다. 한꺼번에 접종내역을 모아서 등록하면 안 된다. 

백신접종 시설의 경우 접종 전 대기와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공간이 필요한데, 두 공간을 따로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 

이상반응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해 심정지 환자에게 투여하는 응급약물인 '에피네프린' 등 응급처치 의약품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  접종 후 15~30분 가량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이송 가능한 의료기관 파악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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