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혈전제거술 의료기기 앤지오젯(AngioJet)을 국내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앤지오젯은 심부정맥혈전증 환자 혈관 안으로 카테터를 삽입해 혈전을 제거하고 막혔던 혈관을 복원시키는 시술에 사용한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깊숙한 곳에 있는 정맥인 ‘심부(深部)정맥’에 혈액이 굳은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다리가 심하게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심하면 다리 피부가 붉거나 푸르게 변할 수 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설명에 따르면 앤지오젯은 말초혈관 혈전 제거와 약물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다양한 카테터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직경 6mm 이상 말초동맥, 말초정맥, 및 심부정맥에 이르기까지 말초혈관중재술에 사용할 수 있다.
앤지오젯은 혈관 안에서 생리식염수를 고속으로 분사하면서 카테터 안팎으로 생기는 압력 차이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혈전 조각을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때문에 기존 혈전제거술 대비 정맥내 혈액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 손상이 적고,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서서히 혈전을 녹여내는 시술에 비해 약물 사용량과 투여 시간을 줄여준다.
앤지오젯의 효과와 안전성 확인을 위해 실시한 다국가 임상시험인 'PEARL(Peripheral Use of AngioJet Rheolytic Thrombectomy with a Variety of Catheter Lengths)' 연구에 따르면 유럽 및 미국 32개 기관에서 심부정맥혈전증 환자 총 329명을 대상으로 앤지오젯을 통한 혈전제거술을 시행한 결과 36%가 6시간 내, 73%가 24시간 내 모든 시술 과정이 마무리됐다.
앤지오젯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3개월, 6개월, 12개월간 혈전증이 재발하지 않은 비율이 각각 94%, 87%, 83%로 나타났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추현욱 말초혈관중재술(Peripheral Interventions) 사업부 상무는 “앤지오젯이 심부정맥혈전증 환자분들뿐만 아니라 시술을 진행하는 의료진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혈전제거술 옵션으로 자리매김해 시술 후 환자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