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유지
1주일간 환자 발생 추이 등 고려해 단계 조정 재논의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2주간 그대로 유지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라포르시안]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를 향후 2주간 연장해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최근 들어 집단감염 증가 등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등의 생업 어려움 등을 고려해 1주일 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31일 오후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외부전문가 및 협회·단체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적용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월 1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2주간 유지한다. 

향후 1주 간 환자 발생 추이, 감염 양상 등을 지켜보면서 거리 두기 단계, 집합금지 및 운영제한에 대한 조정을 1주 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설 연휴로 인한 이동 증가 위험을 고려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특별조치는 유행 양상과 무관하게 변동 없이 2주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설 연휴기간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며 직계 가족이라도 거주지를 달리하는 경우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다.

정부는 설 연휴에 대비해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예매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한다. 고향과 친지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 등 안전한 추모방안을 제공한다.

숙박시설 객실수는 2/3 이내로 예약을 제한하고,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 수용금지 조치도 2주간 연장한다.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위험성이 큰 시설 등에 대한 방역조치는 더욱 강화한다.

종교시설에서는 정규 예배를 제외한 숙박, 식사, 소모임은 앞으로도 일절 금지한다.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은 행정명령과 현장점검을 통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와 간병인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의무화한다. 숨어있는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유지한다.

한편 정부는 향후 거리 두기 단계와 단계별 방역 수칙을 계속 유지하되, 환자 발생 추이, 재확산 위험성을 고려해 1주 후에 완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거리 두기 2.5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5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감염 확산 위험성을 고려하여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21시 이후 운영제한 조치가 유지된다.

2.5단계에서 집합이 금지되지만 지난 18일부터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운영재개 및 밤 9시 이후 운영중단으로 변경된 방문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는 마스크 착용,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하에 운영이 가능하다.

식당·카페는 밤 9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또한 2인 이상 이용자가 커피·음료·간단한 디저트류만을 주문했을 경우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비수도권은 거리 두기 2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경우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없다. 식당·카페, 방문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는 방역수칙 준수하에 운영할 수 있으며, 밤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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