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에 의해 직종별로 검진을 받지만 구강검진에 대해서 비교적 관심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치은염 및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은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 10명 중 8-9명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면서도 치료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구강질환은 처음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상당부분 진행된 이후부터 시리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질병들이 그렇듯 초기에 치료를 하게 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상당부분 지나게 되면 증상과 범위가 깊어지면서 치료기간 자체가 길어지게 되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강 내 세균은 치주질환의 원인 뿐 아니라 폐렴, 심장병, 암 및 치매 등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심한 치주질환 환자의 경우 구강 내 세균이 치료 후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3개월마다 예방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검진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잇몸질환 혹은 치주질환의 경우만 살펴보아도 무심코 지나가는 경우가 많고 만성질환 상태로 상당부분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연치아를 건강하고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예방 뿐 아니라 초기에 구강질환 발생 시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다.

충치의 경우에도 조기에 발견되면 신경치료나 보철을 씌우는 치료 없이 빠르게 치료가 가능하다. 치아는 치수, 상아질, 법랑질로 구성되는데 법랑질에서 충치가 시작되어 점차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진행면적이 넓어지고 깊어지게 된다. 초기단계에서는 충치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고 방사선 촬영에서도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정밀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 이유이다.

베스필치과 조종만 대표원장은 “사후에 이루어지는 치료보다는 꾸준한 검진과 주기적인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며 치주질환 환자의 경우 3개월마다, 건강한 사람인 경우는 6개월에 한 번은 검진을 통해 치아건강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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