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65세 이상 노인·의료기관·노인시설 종사자 순으로 접종
"9월까지 전국민 70% 1차 접종...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
[라포르시안]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도 업무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상으로 보고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은 과학적 근거 기반을 두고 사회적 약자가 배제되지 않도록 형평성과 공정성을 기하고 알기 쉽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진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 같은 원칙에 따른 접종 우선순위도 제시했다. 1분기에 요양병원과 노인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어 2분기에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접종에 착수하고 3분기부터는 만성질환자와 19~64세 성인에 대한 접종에 나선다. 전국민 순차 무료 예방접종은 4분기에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접종하면서 모든 일정이 끝난다.
질병청은 2월 중 우선접종 대상자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에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백신은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접종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등 mRNA 백신은 전국 각지에 설치된 250개소의 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1만개소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센터에는 약 6,000여명, 위탁 의료기관에는 약 2만 5,000여명의 접종인력을 각각 투입한다. 집단생활시설 어르신 등에는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접종을 통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