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의사연합 "후보자 자질 검증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

지난 2018년 3월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0대 의협 회장 선거 개표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지난 2018년 3월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0대 의협 회장 선거 개표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와 협회 산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 선거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한 의사 단체가  회장 후보자들을 상대로 적합도 검증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6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한 민초의사연합(공동대표 최상림·강봉수·주예찬·민향기)은 지난 24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 선거와 다가오는 의협 회장 선거, 중앙대의원 선거 등에 출마한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 회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초의사연합은 "지난 10년간 회원들을 실망하게 하고 배신하는 회장들의 행태로 민초 의사들의 삶은 피폐해졌다"면서 "말로만 회원을 위한다면서 등에 칼을 꽂는 자들을 지도자로 뽑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후보자에게 궁금한 것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검증을 통해 지난해 투쟁 과정에서 보여준 최대집 회장 행위에 대한 후보자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물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초의사연합은 "많은 회원이 후보자들의 개별 정책 검증에 앞서 현 최대집 집행부의 회원 배신행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알고 싶어 한다"면서 "후보자들에게 관련 질의서를 보낼 것이고, 후보자들의 의료계 지도자로서의 언행과 평가 또한 회원들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협 산하 16개 시도의사회장 선거는 경기도의사회에서 이동욱 현 회장과 변성윤 평택시의사회 부회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충남의사회(이주병-박보연), 전남도의사회(최운창-서종옥), 강원도의사회(김택우-염동호) 등에서 경선이 붙으며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박명하 현 부회장과 이태연 정형외과의사회장 2파전 구도이다. 여기에 박근태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이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전북도의사회는 김종구 후보가 제39대 회장 선거에 나 홀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되는 등 일부 시도는 단독 출마와 무투표 당선 사례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인 의협회장 선거는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 이필수 전남도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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