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이여성의원 산부인과전문의 김미경 원장이 2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 N보건소’에 출연해 주의해야 할 여성질환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김미경 원장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여성질환에 대한 점검과 예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원장은 여성을 지키는 관문인 질 건강 붕괴가 부르는 비극에 대해 소개하고 여성질환의 대표주자인 질염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 원장은 “질염은 젊은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감기처럼 흔하게 걸리고 스스로 치료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만큼 재발도 많은 질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 내부의 환경은 습기가 많고 따뜻하며 햇빛이 비치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매우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질 안에는 항상 많은 세균들이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세균들은 염증을 일으키지는 않으며 오히려 질 내부를 산성으로 만들어서 다른 세균성 균들이 침입하는 것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염에 걸리기 쉬운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면역력 때문”이라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질염에 쉽게 걸리게 되는데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서만 걸리는 질환은 아니다. 따라서 평소 위생관리, 면역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질염 원인은 대부분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탐폰이나 루프 같은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과다하게 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질 점막을 자극할 경우 질 안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이 감소하기 때문에 병적인 세균에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장에 부담되는 찬 음식을 피하고 체온보다 조금 높은 37도 정도의 반신욕, 족욕을 하시는 것이 좋다”며 “또 과도한 다이어트는 몸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으며 꽉 끼는 바지와 나일론 속옷은 피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