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청은 백신 수급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추가 백신 확보를 추진해 왔으며,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인)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도입 계약이 완료되면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약의 내용은 ▲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 도입 계약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 추가 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정부 간 계약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추가 생산 백신을 정부가 선 구매(약 2,000만명분), 국내 공급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해 왔던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정부가 구매한 mRNA·바이러스전달체 백신 외에 합성항원 백신이 추가됨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이 확보되어 위험 분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자궁경부암·B형간염·인플루엔자 등에 적용한 기술이다. 

이 백신은 2~8℃ 냉장 조건으로 보관과 유통이 쉽고, 국내 생산에 따라 원액 생산·보관이 가능하여 유효기간이 1~3년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유효기간이 최대 6개월인 타 백신에 비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올해뿐 아니라 내년 접종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질병청은 "특히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이전 생산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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