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허관리체계, 전문성 부족하고 비효율적"
3월경 신임 회장 당선자와 이사 선임 등 협의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대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용산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으로 올바른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키려면 의사면허제도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의사면허는 정부에서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유지·관리는 면허시험, 등록·발급, 신고·갱신, 보수교육 등 각 단계별로 공공과 민간에서 분리·운영하고 있어 면허관리 체계가 전문성이 부족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의협은 지적했다.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독립적인 의사면허 관리체계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협은 "의사면허 관리체계를 구축하면 의료인 현황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의료정책 개선, 의료인력 수급 예측가능성 등 의료인력의 균형잡힌 수급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면허관리원 설립을 위해 '대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3년간 국내 실정에 맞는 면허관리기구 모델 개발 등 준비 작업을 해왔다. 

오는 3월 신임 의협 회장 당선자와 의사면허관리원 이사 선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이사회 및 소위원장 선발과 동시에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의협은 "의사면허 관리는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의 보호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면허관리원 설립을 통해 의사면허 제도 전반의 문제점 점검과 개선은 물론 우리나라 의료인력 관리의 선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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