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방역 모범국가가 된 것은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낸,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소중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들은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봤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다"며 "우리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놀라운 실천으로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진단키트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법과 마스크 같은 방역 물품들은 세계 각국에 보급되어 인류를 코로나로부터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으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해 백신 자주권을 확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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