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정부는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 선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계약은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반셀 CEO와의 영상통화에서 4,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합의 이후 후속 협상을 통해 체결된 것이다.

모더나 백신 구매계약 물량은 총 4,000만회분으로 당초 계약 협상 추진하던 2,000만회분 보다 두 배로 늘었다. 

공급 시작 시기는 2021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    

그간 정부는 해당 제약사의 공급 의향 확인 이후 2,0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추진해 왔고, 구매 계약서에 대한 법률 검토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기존 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2,00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얀센 600만 회분을 포함하여 총 1억 6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정부가 구매한 백신은 총 5,600만명분이 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0%를 초과하는, 통상적인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다. 다만,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접종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 

선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2021년 1분기, 얀센과 모더나 2분기, 화이자 3분기로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백신의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정부는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현재 수립 중인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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