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대병원은 지난 11일 미래위원회 2기가 출범했다고 30일 밝혓다.

서울대병원 미래위원회 2기에는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를 위원장으로 소위원장 5명, 내부위원 53명, 내·외부자문위원 30명 등 총 89명이 참여한다.

2기 위원회의 목표는 4개의 중점 과제에 대한 실행전략 수립이다. 특히 서울대병원그룹 전체 네트워크의 유기적인 ‘통합’을 추구한다. 구체적인 중점 과제는 △SNUH 의료원 체제 구축 △SNUH 그룹 통합 DB 구축 △SNUH 그룹 통합 HIS 구축 △공간 혁신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다.

출범식 행사에서 특별한 연자가 첫 번째 발표에 나섰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의 역사와 함께, 의료원 체제 장점과 단점을 소개했다. 윤 의료원장은 산하병원의 독자적인 특징을 살리되 상호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유기적인 경영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진모 교수(미래위원회 1기 인프라분과장)가 통합 DB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구 교수는 전체 서울대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의 가치를 역설했다. 활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DB인프라를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향후에도 국가중앙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통합 HIS(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이지케어텍 황희 부사장이 발표를 이어갔다. 황 부사장은 신기술을 통해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져 정밀의학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건강 및 유전, 생활 환경 데이터 전반을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 서울대학교병원그룹 산하병원이 다함께 개발과정에 참여하고 산출물에 대해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미래위원회는 급변하는 사회와 의료 환경 속에서 서울대병원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다”며 “향후에도 서울대병원 전체 네트워크 간의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구축하고, 병원 전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정기적인 소위원회 회의, 전체위원 대상 강의, 최종결과 도출을 위한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최종결과보고서를 8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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