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아산병원은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2013년 1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문을 연 이래 약 8년간 추진해 온 고객과 직원 경험 개선 프로젝트 사례들을 모아 '우리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든다'라는 제목의 책을 최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경험하고 나아가 직원들도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100건 넘게 진행해왔다.

이 책은 센터가 그동안 실시했던 프로젝트들을 모아 존중, 공감, 안전, 문화, 미래 등 총 5개의 주제로 나눠 각 프로젝트별로 문제의식 공유, 현장 조사, 아이디어 회의, 해결책 도출, 적용 등 모든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1장은 수술 전 불안감 감소 프로젝트, 임종 환자 보호자들을 위한 리멤버 프로젝트 등 생명의 존엄성과 관련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2장은 중환자실‧신생아 중환자실 보호자 경험 개선 프로젝트, 외국인 입원환자 기본의사표현집 제작 프로젝트 등 어린이 환자, 보호자, 중환자, 외래환자, 외국인환자 등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병원 이용 경험을 개선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안전이라는 주제의 3장은 낙상과 욕창 해방 프로젝트, 방사성 동위원소 운반용기 개발 프로젝트 등 환자들이 병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식과 환경을 개선한 프로젝트들이 담겨 있다.

4장은 병동 간호사의 업무를 줄이고 퇴원하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퇴원 후 문의 대응 프로젝트 등 병원 직원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자신의 일과 일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인 프로젝트를, 5장은 원무팀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 스마트 수술실 프로젝트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해 최신 기술로 병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병원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병원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환자, 보호자, 직원들 눈에서 병원을 바라보고 시스템을 개선하려고 노력해 온 경험들을 담은 이 책은 내·외부 고객 중심으로 조직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과 병원들에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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