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총 1092명 신규 확진...사망자 17명 늘어
수도권 1일 이상 병상대기자 200명 넘어

[라포르시안]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 규모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증가와 6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사망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사이에 숨진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60명이, 해외유입 사례는 32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만2,550명(해외유입 5,193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1만5,085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 28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7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739명(치명률 1.41%)으로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데는 최근의 검사건수 확대에 따라 '숨은 감염자'를 많이 찾아냈기 때문이다.

어제(22일) 하루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총 5만4,141명이고, 여기에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가 5만3,077건으로 총 검사 건수는 10만7,218건에 달한다.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찾아낸 신규 확진자는 145명이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사이에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확진자 수는 총 754명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동안 의심신고 검사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실시한 진단검사 건수는 총 61만1,781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12.17.~12.23.).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를 통해 전일 보고된 건수를 집계한 수치로서 중복검사자를 포함할 수 있으며, 변동될 수 있는 잠정 통계임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12.17.~12.23.).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를 통해 전일 보고된 건수를 집계한 수치로서 중복검사자를 포함할 수 있으며, 변동될 수 있는 잠정 통계임

정부는 신속하게 감염자를 찾아내 적기에 치료하고, 빠른 격리와 추적 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하루 검사 건수가 8만~10만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11월 하루 평균 검사 건(15,113건)에 비하면 6~7배 정도 증가한 규모이다.

현재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는 138개소로, 지금까지 총 24만여 건의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경남·대구 등 비수도권 지역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역량 확충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기존 가용병상을 포함하여 생활치료센터는 목표 7,000병상 대비 6,792 병상, 감염병전담병원은 목표 2,700병상 대비 1,147 병상, (준)중환자 병상은 목표 300병상 대비 112병상을 확충했다. 생활치료센터, 병원 등에 의사 113명과 간호사 308명, 의대생봉사단 48명 등 총 716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감염병전담병원과 거점 전담병원의 중등증 환자를 위한 병상은 이번 주 163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72.4%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은 전국 44병상, 수도권 10병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병상 확보 명령 등을 통해 지난 21일 기준 19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대를 위해 내부적으로 이동형 음압기 설치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전담치료병상을 263개까지 확대·운용 중이며, 상급종합병원 등을 통해 연말까지 500여 개를 확보할 방침이다.

병상 확충이 성과를 보이면서 수도권의 병상 대기 환자도 차츰 감소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1일 이상 대기자는 지난 19일 548명에서 20일 368명, 21일 354명, 22일 248명으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중대본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병상을 확충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배정해 대기자를 최소화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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