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정혜선 혜장이 지난 14일 열린 제1회 보건안전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정혜선 혜장이 지난 14일 열린 제1회 보건안전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회장 정혜선)는 지난 14일 ‘코로나 시대 취약계층 안전보건 확립방안’을 주제로 제1회 보건안전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유튜브로 생중계됐으며 300여명의 회원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했다.

포럼 시작에 앞서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발생한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불편감은 취약계층에게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적 안전망을 탄탄하게 갖추어 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약계층 안전보건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정부와 관련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포럼에서 사회 취약계층 안전보건에 대해 깊이있는 토의가 이뤄지길 기대하며, 민주당은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과 다양한 보건안전분야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럼 주제발표에서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는 "취약계층은 기본적인 방역 물품을 개인이 구입하는 비용도 한계가 있고, 정보취득 능력도 부족해 코로나19에 3.6배 더 많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보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봉수 전문건설업 KOSHA 협의회장은 ‘건설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주제로 발표하며 혁신적인 감독 변화와 인력 확충을 통해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한복순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의료기관 종사자의 안전보건’이란 발제에서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감염관리에 취약하다"며 "의료기관 종사자 건강을 관리하는 보건관리자 선임기준을 안전관리자 선임기준과 동일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돌봄교사의 안전보건’을 주제로 발표한 허억 초등돌봄교사연합회 이사장은 "초등 돌봄교실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초등 돌봄 전담사의 안전은 사실상 방치돼 있으므로 체계적인 안전연수를 실시해 돌봄교사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보총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제2회 보건안전포럼을 열고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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