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자사의 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성분명 엔트렉티닙)이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아시아 회의 2020에서 로즐리트렉 주요 임상연구(pivotal study)인 제1/2상 ALKA-372-001, STARTRK-1, STARTRK-2의 아시아 환자 대상 하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연구는 NTRK 또는 ROS1 TKI 치료 경험이 없는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또는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요 임상연구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의 로즐리트렉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아시아인 환자 하위분석 결과, 로즐리트렉 치료를 받은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69.2%,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0.4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4.9개월이었으며, 전체생존기간은 측정할 수 없었다.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N=73)에서는 객관적 반응률 69.9%,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14.9개월이 관찰됐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8.3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3.6개월로 확인됐다.

또한 2차 평가변수인 두개내 객관적반응률의 경우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환자에서 100%,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6.4%로 나타났으며, 스캔으로 확인된 중추신경계 전이 진행은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아시아 환자에서 로즐리트렉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발표된 전체 임상 데이터와 유사하게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아시아 환자에서 로즐리트렉의 치료 잠재력을 확인한 임상적 근거 발표와 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치료적 대안이 없었던 국내 희귀 암 환자들에게 개개인의 유전체 특성에 기반한 맞춤 치료가 확대 제공되고, 환자들의 치료 정보가 다시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정밀의료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로슈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유전체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의 가치와 혜택을 적시에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빠르게 한국에 암종불문 항암제 신약인 로즐리트렉을 출시해서 무척 기쁘다”며 “더 많은 NTRK 융합 양성 고형암 및 ROS1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맞춤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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