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중신 내수시장서 탈피 신약 개발 통한 해외수출로 전환
5년간 연구개발에 민관 합동 10조 투자·전문인력 1만명 육성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20개 신약개발을 목표로 R&D 분야에 민·관 합동으로 총 10조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 1만명을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위원장 진영 장관) 심의를 거쳐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종합전략으로 ‘새정부 미래창조 실현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 22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제네릭․내수시장 중심의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신약·신제품 개발을 해외수출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삼아 향후 5년간 국내 제약산업을 글로벌화 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지원 대책이다.

새정부 국정과제인 ‘2017년까지 세계 10대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5개년 정책방향 및 추진전략 등을 담고 있다.특히 오는 2017년까지 수출 11조 달성, 글로벌신약 4개 창출을 통해 세계 10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을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와 13대 추진전략, 41개 추진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5대 핵심과제는 ▲R&D 확대를 통한 개방형 혁신 ▲제약-금융의 결합 ▲우수 전문인력 양성 ▲전략적 수출지원 ▲선진화된 인프라 구축 등이다.

핵심과제에 따르면 제약 R&D 규모를 지금의 2배로 확대하고, 외국의 유망기술과 후보물질을 들여와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C&D(Connect & Development)를 촉진함으로써 신약개발 R&D 산업 연계성을 강화하고, 부처별, 산·학·연간 유기적·통합적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한국형 R&D 성공모델을 창출한다.

복지부는 신약개발 20개를 목표로 R&D에 5년간 민·관 합동 총 10조원(누계)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약개발의 도전적·모험적 투자를 촉진하고, 신약개발·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제약기업의 대형화 및 전략적 제휴 지원을 위한 투자·금융 환경을 조성해 5년간 5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올해 1,000억원 조성을 시작으로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제약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고 공공펀드·정책금융 제약분야 투자 확대, 세제 지원 내실화를 통한 제약기업의 투자 확대도 유도할 계획이다.

제약산업 역량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대학 정규과정 개편·특성화 대학원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과학자 등 핵심 전문인력 1만명 육성이 추진된다.

임상시험 전문인력 인증제(국가임상시험사업단 시범사업 완료), 약무기술사(교육시스템 구축 연구용역중), 보건기술 경영평가사 등의 새로운 자격제도 도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2조3,000억원이던 제약산업의 수출규모도 오는2017년에는 11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이를 위해 범부처 총력 지원체계 구축, 전략국가별 차별화된 수출 지원, 해외 현지화 역량강화에 필요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제약·바이오 벤처 육성, 첨복단지 완공, 위탁생산·비임상·임상 역량 강화 등 지속발전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의 안정적 투자를 위한 제도개선도 이뤄진다. 제도개선 방향으로는 신약가격 결정체계를 개선하고, 위험분담제도 도입, 수출용 의약품 리펀드 제도 운영, 혁신적 신약의 약가 및 보헙급여 우대 추진,  신기술 의약품에 대한 허가절차 합리화, 의약품 유통 체계 투명화를 위한 구조개선,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자격관리 및 지원 확대 등이 실시된다.

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매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종합계획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해 지속적 이행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제약산업T/F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재가 보건의료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제약산업은 IT를 이을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종합계획 수립이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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