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하이브리드 수술센터(센터장 윤평호)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고 25일 밝혔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개소한 하이브리드 수술센터는 올해 3분기까지 총 417건의 수술건수를 기록했다. 수술 종류별로는 혈관성형술이 110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73건, 대동맥 인조혈관치환술 21건 등의 순이었다.

하이브리드 수술센터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다학제진료를 통해 최선의 수술방법을 결정한다. 이후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수술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혈류 흐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재수술 위험 감소뿐만 아니라 환자 이동 없이 한 곳에서 시술 및 수술이 가능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 북부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대동맥궁 인조혈관스텐트 치환술’과 ‘경동맥 우회수술’을 동시 시행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기존에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이나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같은 전신마취 시술을 할 경우 혈관촬영실과 수술실을 의사 및 환자가 이동하며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함으로써 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전신마취가 가능해졌고, 전신마취 시간 및 환자 이동, 수술 시간 단축으로 환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파열성 뇌동맥류는 신속한 진단적 검사와 즉각적인 시술 및 수술이 필요한 응급 질환인데,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해 진단적 검사와 시술 및 수술적 치료, 개두수술이 순차적으로 가능해 많은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골든타임이 중요한 중증외상 환자도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신속하게 개복수술과 파열 및 출혈 혈관을 막는 수술이 동시에 가능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성우 병원장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함으로써 전신마취의 안전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다학제진료를 통해 심뇌혈관 및 중증외상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이브리드 수술센터처럼 중증도와 위험성이 높은 전문 진료시스템을 운영해 표준적 치료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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