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지난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통증과 신체 기능 개선 효과 확인...주사제만큼 빠른 효과"
[라포르시안] “린버크는 최적의 새로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다. 현존하는 치료제 중 가장 좋은 임상 결과를 가지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종결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희대학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25일 열린 애브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린버크'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애브비의 선택적, 가역적 JAK1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지난달 1일부터 중등증·중증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았다.
린버크의 건강보험 급여는 ▲미국류마티스학회 및 유럽류마티스학회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질병 활성도 지수(DAS28)가 5.1을 초과하거나, 3.2 이상 5.1 이하이지만 영상 검사에서 관절 손상이 진행된 환자 ▲MTX를 포함한 두 종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로 각 3개월 이상 총 6개월 이상을 치료해 효과가 미흡하거나, 약제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환자에 대해 적용된다.
홍승재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 관해 중요성과 치료의 미충족 욕구에 대해 설명했다.
홍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목표는 관해에 도달하는 것이며 관해의 정의에 따라 관해 도달율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환자의 잔여 증상을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관해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관해 도달은 방사선학적 진행 억제뿐 아니라 환자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인다. 관해에 도달하면 작업 능력 유지와 낮은 은퇴율(환자의 신체의 구조적 손상으로 인한 직장을 그만 두는 비율)을 낮출 수 있으며, 외과적 수술 위험도 감소시킨다.
홍 교수는 “그러나 여전히 많은 환자가 관해에 도달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라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관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조기에 최적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린버크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결정 근거가 된 SELECT 임상시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3상 SELECT 임상시험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를 사용한 치료에 실패했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 MTX 사용 경험이 없거나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MTX-IR, Methotrexate inadequate responder)를 비롯한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린버크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가 포함됐다.
홍승재 교수는 “유파다시티닙+MTX는 아달리무맙+MTX 대비 통증과 신체 기능을 유의하게 개선했다”며 “기존 생물학적 제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치료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파다시티닙은 MTX 병용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되고 유의한 통증 개선했다. 모든 환자군에서 1~2주만에 빠른 통증 경감을 입증했다”라며 “굉장히 놀라운 자료다. 경구제지만 주사제만큼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린버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중요한 요소인 환자의 자각증상도 개선했다.
홍 교수는 “유파다시티닙+MTX는 환자 및 의사의 전반적 평가를 유의하게 개선함을 입증했다”며 “린버크는 다양한 환자군에서 MTX 병용과 관계없이 더 높은 환자보고지표(PRO)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린버크는 기존 치료제 대비 관해 도달율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통증 개선에 더 효과적인 최적의 새로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