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24일 공공의대 설계 예산 2억 3,000만원을 전액 삭감하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의협은 이날 공공의대 설계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원안대로 결정돼 본회의로 넘어간 것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9.4 합의에도 공공의대 설계 예산안을 편성한 보건복지부와 예산이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에서 삭감됐는데도 예결위에 상정해 통과시킨 국회에 형언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는 여당과 정부가 의료계와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의협은 "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9·4 합의에 명시된 민관협력과 의료인,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과 보호책 마련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논의키로 한 공공의대 신설과 관련된 예산은 통과시키는 게 정상적인 것인지 정부와 여당은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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