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363명 확진...위중증 환자 84명
"진정 국면 접어든 것으로 볼 어떠한 긍정적 징후도 없어"

[라포르시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3만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1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20명이, 해외유입 사례는 4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17명(해외유입 4,355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3,253명이 격리 중이며,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84명이다.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01명(치명률 1.67%)이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218명에 달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7명, 광주 4명, 부산·충북·제주 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대해 전 세계적인 대규모 유행이 진행 중으로 아직까지는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는 어떠한 긍정적 징후도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일 50~6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9월보다 2배 이상, 5월보다는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국내 상황도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다른 국가에 비해 인구 100만 명당 신규 확진자 발생 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최근 관측되는 급격한 증가세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주요 OECD 국가별 최근 1주간(11월 8~14일)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를 보면 프랑스 4,508명, 미국 2,669명, 일본 67명, 한국 20명, 뉴질랜드 4명, 호주 2명이다,

중대본이 11월 6일부터 19일 0시까지 최근 2주간 확진자 발생 동향 및 방역관리 상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발생은 서울 34.9%, 경기 23.9%, 강원 6.4%, 충남 5.1%, 전남 4.5%, 경남 4.0%, 광주 3.0%, 인천 2.5% 순으로,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발생이 집중되고 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 집단발생 32.2%, 확진자 접촉 25.1%, 해외유입 및 관련 17.6%, 감염경로 조사 중 15.8%, 병원·요양병원 등 9.3% 순으로 가족·지인 모임, 직장, 유흥시설 등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중심으로 발생이 지속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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