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 95%의 예방율을 보였다고 현지시간 지난 18일 발표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3상 임상시험에는 4만4,000명이 참여했으며, 절반에게는 백신 후보 물질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소금물(위약)을 주사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 170명 중, 백신을 처방받고도 걸린 경우는 8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68명은 위약을 주사한 환자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번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수일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화이자에 따르면 FDA의 승인을 받으면 올해 안으로 5,000만 회, 내년 말까지 13억 회를 접종할 수 있는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1인당 2회를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연내 최소 2,500만명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며, 화이자는 공급량 중 절반은 미국에 공급키로 이미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화이자 알버트 불라 최고경영자는 "팬데믹을 종식하기 위한 백신을 만드는 역사적인 8개월 간의 여정에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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