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화이자의 업존(Upjohn) 사업부문과 마일란(Mylan) 기업의 성공적인 결합을 통해 비아트리스(Viatris Inc., NASDAQ: VTRS)가 16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한국화이자업존㈜(대표 이혜영)은 화이자 그룹에서 비아트리스(Viatris) 그룹 소속으로 변경된다고 17일 밝혔다.

비아트리스는 두 기업의 상호보완적인 합병을 통해 165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고품질의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입증된 허가, 메디컬, 커머셜 역량과 함께 과학, 제조, 유통 전문성을 보유한다.  

로버트 쿼리(Robert J. Coury) 비아트리스 회장은 “비아트리스 출범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아트리스는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의약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10여 년의 긴밀한 논의와 신중한 접근을 통해 구축하게 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비아트리스는 환자부터 임직원, 고객, 주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비아트리스의 역량과 가치를 전달할 강한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비아트리스는 영업 시작 첫 분기 마감을 기준으로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른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25%를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추구하며 향후 배당 지급액을 높여 갈 예정이다. 

비아트리스는 레버리지 비율 2.5배를 목표로 부채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며 투자 등급(IG)을 유지할 계획이다.

전 세계 약 4만5,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비아트리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미국 피츠버그, 인도 하이데라바드,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는 비감염성 질환 및 감염성 질환 등 주요 치료 분야에 걸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상징적인 브랜드 의약품, 제네릭, 복합 제네릭 및 브랜드 의약품, 계속 확대 중인 바이오시밀러, 다양한 일반의약품 등 1,400여개 이상의 승인된 물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이클 고틀러(Michael Goettler) 비아트리스 최고 경영자는 “비아트리스는 오랜기간 경험과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 경영진, 탄탄한 재무 구조, 경쟁력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토대로 환자를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며 “글로벌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아트리스만의 ‘Global Healthcare Gateway™’를 통해 잠재적인 파트너사들과 협력 및 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해 ‘Partner of Choice™’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비아트리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0대 사망 원인 중 9가지 질환을 치료하는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의약품을 제공한다. 

특히 에이즈 바이러스(HIV/AIDS) 및 여러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Antiretrovirals, ARV)의 주요 공급사로, 에이즈 바이러스로 치료를 받는 전 세계 약 2,300만명의 환자 중 약 40% 이상이 비아트리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라지브 말릭(Rajiv Malik) 비아트리스 사장은 “비아트리스는 모태가 된 두 기업의 고유한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의약품 품질에 대한 굳은 의지는 기업의 모든 운영의 핵심이다”라며 “여러 지역에 걸친 양사의 상업화 역량과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결합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와 고객들에게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존 사업부문과 마일란의 결합은 지난해 7월 발표됐으며 지난달 30일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비아트리스의 주식 거래는 합병 거래가 종결된 이후 첫 거래일인 2020년 11월 17일부터 나스닥(VTRS)에서 보통 거래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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